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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전 세계 주문 폭주로 20개 차종 품귀. 알파드 등 판매 제한까지

  • 기사입력 2023.12.11 06: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렉서스가 수요폭발로 전체 차종 중 절반이 공급난을 겪고 있다.
토요타.렉서스가 수요폭발로 전체 차종 중 절반이 공급난을 겪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주문 폭주로 전체 차종의 절반 가량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고급 미니밴 알파 등 일부 차종은 공급 부족으로 판매 제한까지 실시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차종의 절반 가량이 현재 주문 조차 할 수 없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고급 미니밴 알파드나 소형 해치백 모델 아쿠아 등 20개 차종 중 10개 차종이 몇 달 전부터 판매 제한에 들어갔다.

알파드는 7월경부터 판매가 제한되고 있고,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쿠아는 9월부터, 시엔타는 11월부터 각각 예약이 중단됐다.

알파드는 계획된 공급량을 이미 몇 달 전부터 초과했으며, 대형 SUV 랜드 크루저 300은 차기 모델 생산 개시까지 예약이 완료돼 이달부터 아예 예약을 중단했다.

지난 9월부터 한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된 알파드는 현재 1년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토요타 판매전시장에서는 “지진이나 코로나 펜데믹 등 수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판매할 수 없는 차종이 지금처럼 많았던 적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토요타의 전국 판매점 예약 대수는 20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중 전년 동월보다 많았던 적이 단 한 달밖에 없었을 정도로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판매 제한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생산능력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의 10월 일본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3만3,996대로 10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이 때문에 토요타는 2023년도 토요타와 렉서스의 일본 내 생산 계획을 당초 예상보다 9만대가 많은 334만대로 높였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 재고 없이 고객의 주문에 따라 차를 생산하는 ‘토요타 생산 방식’도 공급 부족난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그동안 밀렸던 예약 댓수가 100만 대에 달하고 있다.

토요타는 이러한 기존 예약 물량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차 수요가 폭발, 생산이 부족난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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