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최근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으로 다른 차량을 견인할 때 주행 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보는 흥미로운 테스트가 진행됐다.
사이버트럭은 최대 4,990kg의 견인 능력을 자랑하며, 1톤이 넘는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등 많은 내연기관 경쟁 차량에 견줄 정도의 성능을 갖췄다.
전기차로 견인할 때의 큰 차이점은 주행 거리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인데, 텍사스 오스틴의 한 소유주는 보다 자세한 데이터를 위해 직접 견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는 테슬라 모델 Y가 실린 트레일러를 사이버트럭에 연결, 약 2,994kg을 견인한 채 89km의 거리를 주행했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사이버트럭은 37kWh의 배터리가 소요됐는데, 이는 총 배터리 용량 123kWh의 1/3에 해당한다,
즉, 모델 Y를 견인한 상태에서의 주행 가능 거리는 약 266km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상태에서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402~547km다.
한편, 그는 이 짧은 왕복 주행에서의 주행 범위 추정이 상당히 정확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이 하중을 감지했을 때 사용 가능한 배터리의 46%를 남기고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표시됐는데, 실제로는 52%의 배터리 용량이 남았다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 역시 예상 수치인 24%와 근접한 25%로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