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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드디어 움직이나? 美 전기차 피스커에 5,300억 출자. 신형 픽업 생산

  • 기사입력 2024.03.02 22: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피스커 신형 알래스카 픽업트럭
피스커 신형 알래스카 픽업트럭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경영위기에 처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에 4억 달러(5,340억 원)를 투자한다.

로이터 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닛산은 자본투자와 함께 피스커와 전기 픽업트럭 알래스카 생산 등에서 협력 가능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출범한 미국 전기차업체 피스커는 전기 SUV '오션'을 생산하고 있지만 판매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피스커는 지난 달 29일, "향후의 사업 계속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자동차업체로부터 출자와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닛산자동차가 피스커에 투자하기 위해 전기 픽업트럭 생산과 재정적 문제에 대한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닛산이 피스커의 트럭 플랫폼에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피스커가 계획한 알래스카 픽업트럭을 2026년부터 미국 조립공장 중 한 곳에서 제작하는 것을 조건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산은 피스커 플랫폼에서 자체 전기픽업을 만들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닛산은 2010년 전기차 리프를 출시했으나 그 이후 신형 모델 출시가 늦어지면서 전기차 부문에서 크게 뒤쳐져 있다.

한편, 피스커는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현재 재정으로 향후 12개월을 충당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추가 자금 조달 없이는 운영을 축소하고 상당수 일자리를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또, 잠재적인 투자에 대해 채권 보유자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피스커는 2024년에 2만대에서 2만2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피스커 헨릭 피스커CEO는 5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차량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해 온 결과 협상이 한 자동차 제조업체로 좁혀졌으며 거래에는 하나 이상의 EV 플랫폼과 북미 제조의 공동 개발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커는 지난해 시판가격 4만5000 달러의 신형 알래스카 픽업트럭을 공개하고 올해 초에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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