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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기가팩토리, 극좌단체 송전탑 방화로 가동 전면 중단

  • 기사입력 2024.03.06 07:19
  • 최종수정 2024.03.06 07: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독일공장이 송전탑 방화로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테슬라 독일공장이 송전탑 방화로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정전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독일 극좌단체는 성명을 통해 독일 환경 자원과 노동력 착취를 막기 위해 테슬라 공장의 전력선에 방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화재로 송전탑 일부가 타버려 테슬라 공장은 물론, 주택지를 포함한 일대가 모두 정전됐다.

독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력선 복구에 수일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가동 재개가 어려워 피해액이 5억 유로(6, 675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X(구 트위터)에서 이번 범행은 ‘지극히 어리석고 멍청한 짓’이라고 분개했다.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장관도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강력 비판했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은 연산 50만 대 규모로, 현재 공장에는 1만2천 명 가량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며 유럽용 모델 Y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 관리자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가 언제 생산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피해 규모가 아홉 자릿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화를 주도한 독일 극좌단체는 지난 2021년 공장 건설 중에도 송전 설비에 방화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경찰은 방화를 주장하고 있는 극좌단체 ‘Vulkangruppe’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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