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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자실패 책임, 현 경영진에 있다.

  • 기사입력 2006.09.18 14:42
  • 기자명 이상원

필립 머터우 쌍용자동차 신임 대표가 쌍용자동차가 지금까지 투자해 실패한 책임은 전적으로 현 쌍용자동차 경영진에 있다고 밝혔다.
 
필립머터우대표는 18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가진 쌍용차와 언론인 상견례 자리에서 쌍용차 대주주로서의 상하이자동차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 쌍용차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쌍용차 임원들에게 있다며 상하이자동차는 현재 쌍용차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대주주로서의 역할은 투자에 대한 승인문제만 다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하이자동차는 지금까지 쌍용차 경영진이 제시한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모두 승인했다고 밝히고 2년전 계획하고 실행했던 투자가 내.외적인 이유로 실패한 만큼 투자계획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금액은 2년 전에 비해 규모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금액 규모 역시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참석한 최형탁 쌍용차사장은 향후 신차개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최고급승용차의 풀체인지 모델을 내 놓을 계획이며 이어 2-3년내 럭셔리SUV와 전륜구동형 스몰카를 차례로 내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44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가능한 한 구조조정을 않고 회사를 이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노사협상 안에서 밝힌 매년 3천억원 이상 투자 재원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해 여전히 팽배해 있는 불신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회사정상화를 위해 사측에 적극 협력할 생각이지만 고용불안 만큼은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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