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으로 세계 주요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왔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인건비가 최근 급격히 상승, 동남아= 저렴한 인건비라는 등식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특히 임금상승 폭이 현저한 중국의 경우, 광동성 광조우시가 최저 임금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50% 이상이나 상승하는 등 급격히 뛰고 있으며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도 올 1월에 최저임금이 6%에서 최고 20%까지 상승했다.
또, 이들 국가에 비해 비교적 저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도 지난 2월 7년만에 최저임금이 인상됐으며 인상폭도 40% 이상으로 폭발적인 인상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동남아 지역 국가에 진출해 있는 한국 및 일본기업들의 65%가 공장가동의 문제점으로 임금상승을 들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관리자나 기술자의 부족난이 심해 인력 빼내가가기 극성을 부리면서 인건비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지역은 국내 기업들에게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하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해 왔으나 이제 더이상 생산기지로서의 매리트를 갖지 못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또다른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이 지역의 구매력을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이들 지역을 단순한 생산기지로 볼 것이 아니라 소비시장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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