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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귀향길이 고행길 되지 않으려면?

  • 기사입력 2007.02.04 13:49
  • 기자명 이상원

설날 고향을 찾아가는 길은 넉넉하고 푸근하다. 하지만 바쁜 마음에 차량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출발하면 자칫 귀향길이 '고행길' 이 될 수도 있다.
 
고향길을 출발하기 전에 사전점검 내용을 살펴보자.
 
◆출발 전에 차량 전체를  꼼꼼하게 살펴라.
 
서다가다를 반복하며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므로 각종 오일류와 냉각수 점검은 필수다. 브레이크, 엔진, 자동변속기용 오일 양을 살펴 보충한다. 길이 막히면 차가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고 히터와 전기용품을 사용할 것에 대비해 배터리 윗면의 충전상태 표시창이 녹색인지를 살펴야 한다. 배터리 충전용 점프선도 준비한다.

◆엔진룸의 배전계통과 팬벨트 등도 점검해야 한다. 전극 단자가 부식했는지를 살펴봐야 하고 팬벨트는 손으로 눌러 1㎝ 정도 들어갈 만큼 적당히 탄력이 있는지 점검한다.

◆아울러 겨울철 운행에는 가능한 연료탱크를 반 이상 채워두어야 연료라인이 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냉각수 부동액 비율을 점검, 냉각수가 얼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워셔액도 비축해 두어야 하며 와이퍼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운 겨울날 운전하기 위해서는 히터 점검이 필수인데 히터의 팬센서나 릴레이 불량 여부를 확인한다. 뒷유리 열선도 미리 점검해 눈이 쌓일 때 시야를 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눈이 오는 상황을 대비, 체인을 준비하고 장거리 운전을 위해 타이어 마모 상태나 공기압 등을 미리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와 보험료 영수증.차량 등록증 등도 챙겨둔다. 비상 신호판과 스프레이, 의료보험증과 간단한 응급약품은 필수다.
 
◆운전 중 위급상황이 생기면?
고장은 엔진과열과 배터리 방전 때문에 많이 난다. 운행 중에 온도 게이지가 치솟으면 엔진이 과열된 것인데 냉각수를 일단 보충한 뒤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추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배터리가 닳거나 충전상태가 나빠 차가 서 버리는 경우도 있다. 배터리 점프선을 준비하고 다른 차량의 도움을 받는다. 2개의 굵은 전선 중 붉은 색이 '+' , 검은색이 '-' 라는 것쯤은 알아 두자.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멈춰 스프레이 페인트로 사고차량 위치를 표시하고 손해 상황을 파악한다. 다음에는 목격자를 확보하고 사고와 관련된 상대 운전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번호 등을 서로 적어둔다. 사고의 대부분은 쌍방과실이므로 잘잘못을 다투기보다 차를 안전지대로 옮기고 보험사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귀경하면 자동차 밑 주차장 바닥에 떨어진 액체가 없는지 살펴본다. 성묘길에 비포장 도로를 달리면 차량 밑바닥이 긁혀 누수.누유가 생길 수 있다. 각종 오일류와 냉각수의 양을 살펴 보충하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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