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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전쟁 시작됐다.

  • 기사입력 2007.02.08 07:43
  • 기자명 이상원
차세대 하이브리드카로 불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경쟁이 미국과 일본 자동차메이커를 중심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가정용 전기로 충전을 해 전기와 가솔린연료를 병행해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는 특히, 연비가 기존 하이브리드카보다 2배 이상 뛰어나 차세대 친환경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GM.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하이브리드카 주도권을 빼앗긴 GM은 지난 1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작차를 공개했고 이에맞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도 잇따라 개발에 나서고 있다.
 
GM과 도요타, 닛산차 등은 오는 2010년 전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일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는 원유가 상승으로 연비가 높은 소형차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GM은 릭 왜고너회장이 지난해 11월 '최우선적으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힌 뒤 올 1월에 미국 디트로이트 국제오토쇼에서 시작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가정용 콘센트로 약 6시간 가량 충전하면 65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으며 주행 중 배터리가 끊어져도 엔진으로 발전, 재 충전해 최장 1천km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정부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월, 부시대통령은 일반교서 연설에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연구개발 문제를 중요과제로 선정, 백악관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를 사용토록 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 지원방침을 밝혔다.
 
 하이브리드 기술분야에서 일본 메이커들에게 뒤쳐져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으로 차세대 차량개발에서는 반전을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대해 일본 메이커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와타나베 가쓰아키사장은 지난해 6월, 하이브리드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닛산차 역시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기환경행동계획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 개발계획을 포함시켰다.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차세대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이 차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전하면서 모터로 주행하는 연료전지차나, 전기자동차의 실용화가 아직은 요원하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차량은 수소보급이나 배터리 충전에 필요한 시설 정비가 진행되지 않고있어 일반소비자들에 대한 보급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하지만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의 실용화에도 과제는 있다. 배터리의 소형및 경량화나 수명장기화 문제가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의 성공여부는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 지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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