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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1800cc급 라세티 프리미어, 저렴한 가격대에 파워보강으로 인기 절정

  • 기사입력 2009.12.15 17:53
  • 기자명 이상원

국내 유일의 1800cc급 세단인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 프리미어 ID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 9월 국내시장에 투입된 1800cc급 라세티 프리미어는 첫 달인 10월에 전체 라세티 판매량의 42%인 1천658대가 판매된 데 이어 11월에는 2천198대가 판매되면서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46.5%까지 치솟았다.
 
라세티 프리미어 1.8모델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이유는 1.6모델에 비해 파워나 사양이 보강된데도 불구, 구입가격이 40만원 정도만 올라 가격대비 만족도가 크게 높기 때문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1.8모델은 그동안  유럽시장으로만 수출돼 오다 지난 2008년 초부터 공백상태에 들어간1800cc급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시장에 추가로 투입된 모델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ID에 장착된 1800cc급 가솔린 엔진은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DCVCP) 기술과 가변흡기 매니폴드(VIM) 기술이 적용됐다. 공식 제원상으로는 최대출력 142마력에 최대토크가17.8kg.m이며 연비가 리터당 13.3km이다.
 
1.6모델의 114마력, 15.5kg.m보다 무려 28마력. 2.3kg.m가 높아졌고 연비도 배가량이 커졌는데도 0.3km가 높아졌다.
 
또, 기존 유압식 스티어링 방식 대신 전자식 차속 감응 스티어링(R-EPS)이 적용됐다. GM대우차 기술진은 이 시스템은 전기 동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엔진 동력손실이 적고 스티어링 휠 떨림도 줄어 정숙한 주행성능과 부드럽고 정교한 조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라세티 프리미어 1.8모델의 성능이 제원처럼 나와줄 수만 있다면 1.6모델의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텐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라세티 프리미어 1.8 CDX모델을 시승했다.
 
1.8모델에는 오토라이트 레인센싱 와이퍼가 기본사양으로 들어갔다. 1.6모델도 마찬가지지만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쾌한 방향지시등 틱 사운드는 국산차 중 으뜸이다. 준중형급 세단임에도 예의 묵직하고 탄탄한 느낌이 안정감을 더해준다. 엑셀페달에 전달되는 느낌이  1.6모델과는 확연히 다르다.
 
스타트가 확실히 빨라졌다. 짧은 순간에 스피드를 올리는데 힘이 들지가 않는다. 전자식 차속 감응형 스티어링 휠(R-ESP) 적용으로 속도가 날 수록 점점 스티어링에 무게감이 더해진다.
 
불과 200cc의 배기량 차이인데도 상당한 파워 차이가 느껴진다. 1.8모델은 3800rpm에서 17.8kg.m의 토크를 내도록 세팅돼 있다. 때문에 2100-2200rpm에서도 1.6의모델의 최대토크를 능가한다.
 
1.6모델의 경우, 낮은 파워 때문에 6단 자동변속기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출력이 142마력으로 높아진 1.8모델은 어떨까?
 
시속 100km에서 1800rpm, 120km에서 2500rpm, 140km에서 2700rpm, 그리고 160km에서도 3500rpm을 넘어서지 않는다. 파워가 넘치지는 않지만 모자람도 없다.  변속타이밍도 좋은 편이다. 오르막 구간에서 5단이 그리 힘겹지 않다. 하지만 6단은 낮은 기어비로 인해 다소 무리인 듯하다.
 
1.8모델은 3-4단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180km에서도 주행안정감이 돋보인다.
 
고속도로에서의 연비는 대략 14km 정도로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차체구조에 내.외관 디자인이 우수해 파워만 제외하고는 좋은 평가를 받아 온 차다. 여기에  훨씬 강력해진 1800cc급 엔진이 탑재되면서 파워와 연비까지 만족시켰다.
 
때문에 40만원을 추가로 부담한다해도 훨씬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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