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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준중형급 코롤라 중국생산 개시, 현대차 초긴장

  • 기사입력 2007.05.29 08:49
  • 기자명 이상원

도요타자동차가 중국에서 준중형급 베스트셀링카 신형 코롤라 생산을 개시, 현대자동차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도요타 코롤라는 1600cc급 및 1800cc급 엔진이 탑재, 현대 아반떼와 경쟁하는 준중형급 모델로 전세계에서 매년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 최고의 베스트셀링카로 알려져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중국 제일기차집단공사(일기집단)의 합작회사인 청진일기토요타자동차유한회사(TFTM)는, 지난 28일 중국 천진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최근 왼공한  제3공장에서 신형 코롤라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TFTM 제 3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0만대 규모로 도장라인에 수성도료를 사용하며 용접 공정에도 글로벌 뉴 보디 라인을 채택하는 등 최신 설비를 도입, 최고의 품질상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제3공장 건설에는 약 288억원이 투입됐으며 1천700여명의 직원이 신규로 고용됐다. 이번에 생산을 개시한 신형 코롤라는 일기토요타판매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전역 약 260개 전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TFTM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소형차 비오스를 제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구형 코롤라, 크라운, 레이트 등 4개 차종을 생산해 오고 있다.
 
이번 신형 코롤라 생산으로 제3공장은 연간 42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코롤라는 1.6ℓ(코롤라EX)모델과 듀얼 VVT-i엔진이 탑재된 1.8ℓ 모델로 엔진파워나 연비면에서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현재 중국에서 생산중인 현대 아반떼는 2004년형 모델이어서 파워나 사양면에서 코롤라에 크게 뒤떨어진다.
 
현대차는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투입한 신형 캠리에 주력인 쏘나타가 크게 밀리고 있는데다 이번 신형 코롤라 투입으로 아반떼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아 코롤라 생산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8만1천69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7%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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