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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기업 奇瑞汽車, 올 하반기에 대형 고급세단 생산

  • 기사입력 2007.05.29 09:32
  • 기자명 이진영

저가차량을 생산하는 중국의 토종 자동차메이커인 奇瑞汽車(길조기차)가 올 하반기부터 고급 대형세단 생산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길조기차는 3000cc급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대형세단을 오는 7월부터 생산을 시작, 중국시장에서 판매한 후 수출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중국 동부지역 안휘성에 있는 합작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보도에 의하면 길조기차측은 인테리어에 고급소재를 사용했고 각종 첨단 전자기기도 대폭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조기차는 첫 구입자를 타겟으로, 주로 저가격 소형차를 판매해 오고 있으며 몇 년 전까지는 다른 자동차메이커의 디자인을 모방하는 메이커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길조기차는 이번 고급차 시장 참여를 기회로, 기업 이미지를 완전히 일신한다는 계획이다.
 
길조기차는 중국 토종기업으로 출범 한 지 불과 10년 밖에 안됐지만 지난 2001년 2만8천대였던 판매량이 2006년에는 약 30만대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올 3월에는 월간 판매댓수에서 외국자본계 메이커들을 누르고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으며 2007년 연중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29%가 증가한 39만3천대로 잡고 있다.
 
길조기차는 이에더해 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 등지로의 수출확대를 추진, 해외판매 비율을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길조기차는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스스로 스승이라고 부르면서 선진 품질 및 생산기술 도입을서두르고 있으며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탈리아 설계업체와 제휴, 세계 정상급 차량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길조기차는 지난 1997년 안휘성에서 설립된 회사로 직원은 1천300명이며 0.8리터에서 2.4리터급 엔진을 탑재한 소형차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40만대로 2006년 판매대수는 30만대이며 수출지역은 53개국으로 지난 2005년 수출 실적은 약 1만8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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