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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디자인, 파격의 연속. 아반떼의 새로운 도전

  • 기사입력 2010.07.29 17:30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의 양승석사장은 지난 2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가진 신형 아반떼 기자 시승회에서 이제는 현대차가  다른 메이커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세계 자동차업계를 선도하는 자리에 올라섰다며 어떤 차로 리더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신차도 현대차 나름의 고유 얼굴과 스타일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신차종이 바로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컨셉으로 하는 YF쏘나타와 아반떼 MD,그리고 연말 출시될 그랜저HG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막의 모래바람에서 영감을 얻은 신형 아반떼의 스타일이 너무 튄다는 우려도 있지만 일류 메이커들도 따라하지 못하는 디자인 및 신기술들이 적용된 새로운 개념의 신차라고 말했다.
 
양 사장의 말대로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평범한 곳이라는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튀는 스타일이 특징적이다.
 
단순하하고 평범한 디자인 일색의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이처럼 튀는 스타일이 적응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신형 아반떼는 평범치 않은 디자인과 중형차급에 버금가는 각종 고급사양의 기본 적용, 그리고 현대차의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인해 출시 이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앞서 출시된 YF쏘나타나 투싼iX와 엇비슷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만 파격적인 면에서는 역대 그 어느차종보다 튀는 스타일이 특징적이다.
 
아랫부분이 넓게 퍼진 안정감 넘치는 차체에, 낮게 내리뻗은 전면 후드라인이나 현대차의 패밀리룩이 될 헥사곤(6각형)형 그릴, 그리고 리어램프까지 이어진 돌출형 측면 캐릭터 라인과 깊게 패인 볼륨감 있는 리어범퍼는 보는 이의 눈길을 한동안 사로잡는 범상치 않은 스타일이다.
 
꼬리달린 둥근 리어램프는 YF쏘나타와, 둥그스럼하게 쳐진 트렁트 리드 라인은 투싼iX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후드에서 트렁크 리드로 연결되는 루프라인은 2도어 쿠페같은 날렵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실내 디자인도 외관 못지 않게 파격적이다.  
 
넓고 평평해진 대쉬보드 아래로 터치스크린과 센터페시아 기어 노브를 지나 센터페시아를 잇는 라인이 마치 가녀린 여성의 허리 라인을 연상시킨다.
 
감성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겨나는 센터페시아는 젊은층과 여성층들에게는 대단한 호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도어트림 등 실내에 적용된 강렬한 하이그로시와 메탈릭컬러는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풍기게 한다.
 
즉, 신형 아반떼의 실내는 젊음과 여성미와 남성미를 동시에 지닌, 묘한 야누스적 매력이 첫 방문자를 현혹시킨다. 
 
신형 아반떼에 적용된 필라트림도 기존과는 차이가 있다.
 
기존 필라트림은 주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 새차 냄새의 주범이자 잘 긁히는 소재였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의 필라트림은 섬유와 화산석을 혼합한 클로스룩킹 필라트림으로, 새차 냄새를 현격히 줄여주고 내장재의 고급감 또한 향상시켜 운전자의 감성적 만족감을 높여준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가죽으로 감싼 세련미 넘치는 기어노브와 손에 잘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을 사용한 스티어링 휠도 신형 아반떼의 격을 한 차원 높였다.
 
신형 아반떼의 실내공간은 준중형급으로서는 적당하다는 표현이 옳을 듯하다. 동반자석이나 뒷좌석의 레그룸, 즉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며 뒷좌석은 센터 암레스트를 펼치고도 여유있게 공간이 생긴다.
 
다만, 스포티함을 추구하기 위해 루프를 낮추다 보니 크기가 큰 사람은 약간 좁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듯하다.
 
또 하나의 특징적인 부분은 수납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센터페시아 하단의 덮개있는 수납공간과 2단 센터 암레스트, 그리고 센터의 대형 컵 홀더와 심지어는 동반자석 좌측면과 도어트림에까지 컵홀더와 동전 수납함을 만들어 놨다.
  
시승차량에는 최고급 사양답게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 운전석 파워시트, 그리고 뒷좌석 열선시트와 실린더형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중형급 이상의 고급 사양들이 적용돼 있다.
 
현대차 기술진들의 설명대로 진동 및 소음대책은 매우 만족스럽다. 엔진룸의 후드와 트렁크 등 웬만한 곳에는 흡차음재가 탄탄하게 적용돼 있다.
 
트렁크 공간은 가로로 골프백 2개를 실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이를 갖추고 있으며 엔진룸은 엔진 컴팩트화로 많은 여유 공간이 확보돼 있다. 
 
가장  궁금한 성능은 어떨까? 1.6GDI(직분사)엔진의 파워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기존 1.6 MPI엔진에 비해 발진 및 가속성능이 한 수 위다. 어떤 구간에서도 치고나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발휘되는 힘이 여느 2.0모델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다.
 
6단 자동변속기는 4단에서 100Km, 5단에서 120km 정도로 맞춰져 있다. 140마력이라는 출력에 비해 약간은 낮게 세팅된 느낌이지만 주행성능과 연비를 양립시키기 위한 세팅이 아닐까 싶다.
 
곡선코스에서 차가 밀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브레이크 또한 흠잡을 것이 없다. 부드럽지만 확실하게 차를 잡아주는 게 신뢰가 간다. 아반떼. 감성 품질을 강조하지만 기본기 또한 충실하다.
 
신형 아반떼의 스티어링은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다. 서스펜션 역시 비슷한 느낌이 들도록 튜닝했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세계 전략모델의 하나로 전 세계시장에서 평가를 받게 될 모델이다. 때문에 성능이나 디자인, 사양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정상을 추구했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아반떼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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