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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산, 5년간 21조원 투입해 2028년 전고체배터리 탑재 전기차 출시

  • 기사입력 2021.11.30 10:31
  • 최종수정 2021.11.30 10: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이르면 2028년에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이르면 2028년에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닛산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새로운 비전인 닛산 앰비션 2030(Nissan Ambition 2030)이라는 로드맵을 공개하고 목표를 설명했다.

닛산은 향후 5년간 2조엔(약 21조원)을 투자해 2031년 3월 31일에 마감되는 회계연도까지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전반에 걸쳐 판매 비중의 50%를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개의 순수전기차를 포함해 총 23개의 친환경차를 투입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파워(e-Power)를 탑재한 차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향후 5년 안에 순수전기차와 e-파워 시스템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20종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 3월 31일에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유럽에서 75%이상, 일본에서 55% 이상, 중국에서 40% 이상 채우고 미국은 2031년 3월 31일에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40% 이상을 순수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닛산은 2029년 3월 31일로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하고 이를 위해 이르면 2025년 3월 31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일본 요코하마에 시범 공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닛산은 또 2029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충전 시간을 기존 배터리의 3분의 1로 단축하고 비용을 1kWh당 75달러로 낮춘 획기적인 배터리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비용을 약 65달러 수준까지 낮춰 전기차와 가솔린차 간의 가격 평준화를 예상하고 있다.

닛산은 2027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글로벌 배터리 생산을 52GWh로 확장한 다음 2030년까지 130GWh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또 영국에서 만든 EV36제로(EV36Zero) 전기차 생산 허브 개념을 기반으로 전기화를 위한 제조 및 소싱 현지화를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미국과 중국에 영국에 세워진 것과 유사한 전기차 제조 허브를 건설한다.

닛산은 지난 7월 중국 엔비전그룹, 선더랜드시 등과 10억파운드를 투입해 영국 선더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닛산차는 4억2,300만파운드(6,602억원)를 투자해 영국 선더랜드 공장을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르노자동차와 공동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CMF-EV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크로스오버를 연간 10만대 생산할 예정이다.

CMF-EV는 닛산의 소형 전기SUV 아리야와 르노의 소형 전기SUV 메간EV에 적용된 만큼 선더랜드에서 생산될 차세대 전기크로스오버는 아리야, 메간과 비슷한 크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전기차의 70%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다만 이 차세대 전기차의 양산 및 판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차세대 전기크로스오버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중국의 엔비전 그룹의 배터리 자회사인 AESC와 협업해 세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공급될 예정이다.

AESC는 4억5천파운드(7,025억원)를 투입해 닛산 선더랜드 공장 인근에 영국 최초의 기가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공장의 초기 연산규모는 9GWh이며 AESC는 2030년까지 총 18억파운드(2조8,106억원)를 투입해 연산규모를 25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에너지밀도가 현재 배터리보다 30% 더 높은 새로운 5세대 배터리 셀을 통해 범위와 효율을 개선하는 등 영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의 비용 경쟁력을 높인다. 다만 착공시점, 가동개시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닛산은 2023년 3월까지 유럽에 있는 배터리 생산시설을 재정비하고 미국에 있는 배터리 생산시설은 2025년 3월까지 재정비하기로 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겸 CEO는 “배터리가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더 작고 얇은 배터리를 사용해 보다 역동적인 성능으로 유연한 레이아웃을 제공하고 픽업트럭과 같은 더 큰 부문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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