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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된 강덕수 전 STX 회장, 전기버스로 재기하나?

  • 기사입력 2022.08.17 16: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 12일 광복절 특사로 특별 사면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광복절 특사로 특별 사면되면서 경영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강 전 회장은 2013년 STX그룹 공중분해 후 분식회계 및 배임 혐의 등으로 2014년 5월 구속기소 됐다가 2015년 10월 항소심에서 분식회계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2021년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과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최종 선고받아 취업이 제한돼 오다 이번 광복절 특사로 취업 제한이 풀렸다.

때문에 재계에선 강 전 회장이 조만간 경영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선박과 발전설비용 고압 압축기 전문업체인 범한산업(경남 창원 소재)과 합작으로 전기버스 조립 생산업체인 '썸 글로벌(대표: 조세현. 서울 중구 퇴계로 광희빌딩)'을 설립했다.

강 전회장과 범한이 50대50 지분으로 설립한 썸 글로벌은 중국 전기버스 회사인 황해버스의 샤시 등 주요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CKD(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조립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썸 글로벌은 지난 2020년 10월 사명을 BHM범한자동차로 바꾸고 2021년에는 함안군과 투자협약을 체결, 함안 칠서공단에 2만평 규모의 공장부지에 연간 1천5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조립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샤시와 차체 등의 부품을 중국 황해버스에서 들여와 국내 배터리업체로부터 공급받은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으로 국내 주요 운송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범한자동차는 지난해 서울시 노선버스와 부산, 경남 등 전국 운수업체에 78대 가량의 전기버스를 판매했다.

현재 중국산 전기버스는 하이거와 BYD 등이 완성차 형태로 국내에 도입,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조립 생산하는 것은 범한자동차가 처음이다.

범한자동차는 올해 서울시 노선버스 입찰 등을 통해 연간 100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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