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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장재도 친환경이 대세’. QM6 알칸타라 가죽 적용. 기아도 친환경 소재 전환

  • 기사입력 2022.08.18 15:42
  • 최종수정 2022.08.18 15:52
  • 기자명 임헌섭 기자
2023 QM6

[M 투데이 임헌섭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자동차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소비자 인식도 크게 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각 자동차 브랜드들도 다양한 측면에서 친환경 노력을 쏟아내고 있다.

자동차의 친환경 바람은 배터리 전환과 함께 내장재의 친환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2023년형 QM6에 친환경 소재인 알칸타라 가죽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QM6 최고급 모델인 프리미에르 트림에 내구성과 방수. 방오성이 뛰어난 알칸타라 블랙 가죽을 앞. 뒷좌석 시트 숄더 등에 적용했다.

알칸타라는 자동차 내장재 중 최고급 소재로, 주로 프리미엄브랜드의 고급 차종에만 사용돼 왔다.

알칸타라는 최고급 소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친환경 소재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알칸타라 가죽은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어 친환경 소재로 분류된다.

알칸타라는 스웨이드와 비슷한 촉감을 가진 소재로, 고급스러움에 탑승자의 움직임까지 잡아줘 고급 스포츠카나 세단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제조과정도 친환경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제조과정에서 핫멜팅 공정을 쓰고 있는데, 핫멜팅 공정은 새차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톨루엔이 포함된 접착제를 쓰지 않는 공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기존의 접착제 대신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핫멜팅 공정을 도어트림 제작에 사용했다. 용융은 불용성분(고체)에 다른 물질을 첨가해 가용성 성분(액체)으로 변화시키는 조작방법이다.

2023 QM6 실내

이 같은 노력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매번 최우수 등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완성차업체인 기아도 친환경에 힘을 쏟고 있다. 기아의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10가지 필수 소재를 선정, 적용해 소재분야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있다.

10가지 친환경. 재활용 소재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재활용 페트 패브릭, 재활용 페트 어망 구조 카펫, 바이오 폴리우레탄 폼, 바이오 페인트,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프리 페인트, 재활용 페트 실, 재활용 페트 펠트, 폴리프로필렌 및 바이오 폴리에틸렌 혼합물, 친환경 재활용(PCM) 플라스틱 등이다.

기아는 과거 국토부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 톨루엔 등이 대거 검출돼 문제가 됐던 업체다.

업계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친환경 차량을 만드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연료 뿐만 아니라 내장재나 제작 공정에도 친환경 요소가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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