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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터처럼 생겼네?" 피닌파리나-홀론, 美 CES 2023서 자율주행 셔틀 '무버' 공개 

  • 기사입력 2023.01.08 15:3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이탈리아 디자인 전문 업체로 유명한 피닌파리나CES 2023에서 홀론(Holon)과 협력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 '무버(Mover)'를 공개했다.

홀론은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벤텔러(Benteler)에서 새로 출범한 모빌리티 솔루션 브랜드다.

무버는 공항과 캠퍼스, 국립공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승차 공유 서비스에 더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심의 경우 고속주행이나 장거리 주행이 필요 없기 때문에 최고 속도는 60km/h로 제한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버에는 모빌아이가 개발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홀론에 따르면 이 시스템에는 다양한 센서가 탑재되며, 특히 '혁신적 매핑 기술'과 '주행을 위한 공식 모델'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피닌파리나의 헌신 덕분에 무버는 일반적인 자율주행 셔틀보다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닛산 큐브의 팬들이 사랑할 만한 비대칭 디자인과 원형 헤드 램프, 시원해 보이는 휠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그리고 실내에는 최대 15명을 태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마련했다.

CES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사각형 형태의 미니밴이 대세지만, 홀론은 이 셔틀에 대한 다른 큰 계획을 갖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의 대중교통 운영 회사인 함부르거 호흐반과 협력해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시의 도로망에 무버를 배치한 것인데, 아직 언제 첫 주행이 시작될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더불어, 미국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는 빕(Beep)이 무버의 미국 도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홀론은 2025년부터 미국에서 무버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유럽, 아시아, 중동의 공장에서도 해외 시장을 위한 밴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홀론은 "무버의 플랫폼이 상품을 배송하는 모델은 물론 다른 유형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유연하다"고 말하며 다양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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