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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등 비상사태 시 전기차 전원으로 고층 빌딩 엘리베이터 가동

  • 기사입력 2023.01.28 10:22
  • 기자명 이정근 기자
닛산자동차의 경형전기차 사쿠라
닛산자동차의 경형전기차 사쿠라

[M 투데이 이정근기자]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비상사태 발생 시 전기차 배터리 전원으로 엘리베이터를 가동하는 시스템이 등장한다.

닛산자동차는 히타치빌딩시스템과 공동으로 전기차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력으로 엘리베이터를 움직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에서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정전 시에도 엘리베이터를 계속 사용할 수가 있다.

닛산자동차와 히타치빌딩시스템은 지난 27일 ‘V2X(vehicle-to-X)시스템’의 대중화를 위한 공동 활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차를 자연재해에 대비, 건물의 비상전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를 활용한 V2X 사업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닛산과 히타치는 지난해 11월부터 닛산 사쿠라 미니 EV와 히타치의 표준 엘리베이터를 V2X 시스템으로 연결, 배터리 전원으로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 왔다.

이 시스템은 정전 시에 사용하는 저속 운전 모드로 운행하면 10시간을 연속적으로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왕복 운행횟수는 263회까지로 비상용으로는 충분한 수치다.

일본 도쿄 히타치 빌딩 시스템의 카메아리종합센터에 설치된 V2X 시스템은 2023년 말부터 실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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