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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수소연소엔진 상용화 눈앞. 올해 시제품 내놔

  • 기사입력 2023.03.23 08:31
  • 최종수정 2023.03.23 08: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HDI)가 개발중인 수소연소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HDI)가 개발중인 수소연소엔진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HDI)가 최근 수소 내연기관인 수소연소엔진 설계를 마치고 올해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설계를 마쳤으며, 올해 안에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 중인 수소연소엔진은 11리터급 엔진으로, 2000rpm에서 최고출력 402마력(300kW), 최대토크 1254lb.ft(1700Nm)의 파워를 낸다.

관계자는 "새 수소연소엔진이 미환경보호청(EPA) 기준 ‘Tier 4’와 EU 스테이지 5, 유로7 배기가스 규정을 충족시키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g/kWh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 기준을 충족시키면 EU(유럽연합)에서 배출 제로 차량으로 분류된다.

HDI는 신형 수소연소엔진 시제품을 올해 안에 출시한 뒤 2024년부터 트럭과 대형버스 등 상용차와 건설장비에 탑재, 시범운행을 시작하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HDI는 300마일(5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불과 1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중대형 차량과 장거리 차량에 적합하며, 차량 가격과 유지비 등을 고려할 연료전지나 배터리팩보다 25~30%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수소엔진은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으로, 기존의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과 함께 개발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사용해야 하는 연료전지시스템과 달리 수소엔진은 저순도 수소로도 구동이 가능해 경제성이 훨씬 높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 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 공급계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 11리터급 수소엔진과 수소 탱크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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