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 =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에서 처음 선보인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 디 엣지’가 본격 출시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현대차가 경기도 하남에서 실시한 신형 쏘나타 시승행사에서 1.6 가솔린 터보와 2.5 가솔린 터보 N라인 두 개 모델을 만나봤다.

먼저 시승한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로, 반환점인 가평군의 카페까지 고속도로와 와인딩 코스를 모두 즐길 수 있어 퍼포먼스와 주행 조작감을 중점으로 테스트했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쏘나타 디 엣지의 내외장 디자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봤다.

쏘나타 디 엣지는 디자인이나 사양 등에서 풀체인지급 변화를 준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로, ‘엣지’라는 이름 그대로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매끈한 루프라인은 역동적인 인상을 돋보이게 만들며,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시킨다.

현대차의 최신 패밀리룩인 전면부의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DRL)과 후면부의 H라이트 역시 빠지지 않고 적용돼, 기존 쏘나타의 ‘메기’ 디자인은 완전히 사라졌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칼럼 등이 탑재돼 깔끔하고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시승에 나선 1.6 가솔린 터보는 스티어링 휠이 무겁게 느껴져 출발 직후에는 다소 답답함이 있었지만, 시속 50km/h를 넘어서면서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속도가 더해진 스티어링 휠은 보다 부드럽게 느껴졌으며,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줘 고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빠르면서도 부드럽게 반응하는 가속 페달이 어우러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또한, 운전자 방향으로 약간 휘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에 따른 화면 왜곡을 줄여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돼 있어 시야 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 깔끔하게 정리된 물리버튼과 터치식 공조 장치는 주행 중에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 8세대 쏘나타와 동일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한다. 이는 급격한 오르막도 평지와 같이 쉽게 돌파한다.

반환점부터는 2.5 가솔린 터보 N라인을 탑승했는데,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멋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점 이외에 조작감 등은 1.6 가솔린 터보와 동일했다.

다만,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만큼 뛰어난 차체안정감에 호쾌한 가속성능이 더해졌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성능을 기반으로 고속도로에서 안정적인 가속성능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시승에서 살펴본 부분 이외에도 상품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편의사양 등 국내 대표 중형세단의 하이엔드 감성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