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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문 4조 적자 예상되는 포드, F-150 라이트닝 가격 17% 인하

  • 기사입력 2023.07.18 07:31
  • 최종수정 2023.07.18 07: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가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가격을 1만달러 가량 인하한다.
포드가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가격을 1만달러 가량 인하한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17일(현지시간) 대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1만 달러(1,269만 원), 17% 가량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양산을 시작하는 등 전기 픽업트럭 경쟁이 치열해지자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의 기본 모델 가격을 9,979달러(1,266만 원) 낮춰 4만9,995달러(6,344만 원)로, 가장 비싼 트림은 6,079달러(771만 원) 낮춰 9만1,995달러(1억1,674만 원)로 재조정했다.

포드는 원재료비와 제조비용이 낮아져 가격 인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F-150 라이트닝은 올 상반기(1~6월)에 전년 동기대비 4배가 늘어난 8천여대를 판매했지만 지난 2월 배터리 셀 결함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당초 목표를 밑돌고 있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 팩이 장착되고 있다.

F-150 라이트닝은 저가모델은 미국정부의 7,500달러의 판매 보조금 지급 대상이지만 가격이 보조 상한선인 8만 달러를 넘는 모델도 있다.

포드는 이번 가격 인하로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이 늘어나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전기부문 적자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갈수록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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