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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EV9이네?” 기아, 스포티지급 순수 전기 SUV 'EV5' 양산 모델 유출

  • 기사입력 2023.08.15 20:3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의 세 번째 순수 전기차 ‘EV5’의 양산형 모델 실물이 유출됐다.

최근 중국에서 포착된 기아 전기 SUV EV5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했던 ‘EV5 컨셉트’의 디자인이 대부분 적용된 모습이다.

E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스포티지급 준중형 전기 SUV로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EV5 컨셉트 스타일링을 그대로 이어 받았고,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와 수직형 헤드램프 등 EV9의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프론트범퍼 하단은 큼직한 블랙 가니쉬와 공기흡입구, 스키드플레이트 디테일을 통해 한층 역동적이다.

측면부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사하다. 볼드한 차체 디자인과 역동적인 벨트라인, 휠하우스 클래딩 등 큼직한 그래픽으로 차체가 더욱 커 보이는 느낌을 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로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와 비슷하다.

충전포트는 조수석 앞 펜더에 위치해 있으며, 휠도 EV5 컨셉트와 닮았다. 도어 하단 로커패널은 블랙과 바디컬러 클래딩 디테일로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다. 이외에 오토플러시 도어핸들과 일반 사이드미러 등이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EV5 컨셉트 스타일링을 따랐다. 'ㄷ'자 형태의 입체적인 테일램프 그래픽과 덩어리감을 강조한 차체, 두툼한 리어범퍼 등을 통해 볼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테일램프는 커넥티드 스타일이며, 컨셉트처럼 중앙까지 조명이 점등되진 않는다.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큼직한 KIA 레터링이 위치했고, 리어범퍼 하단 디퓨저와 스키드플레이트도 큼직하다. 번호판도 범퍼에 자리 잡았다.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출시된 EV9처럼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친환경 마감소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이 탑재된다.

배터리는 기존 EV6의 77.4kWh보다 큰 용량으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중국 시장은 BYD의 블레이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800V 고전압 시스템 대신 400V 시스템을 채택한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최근 국내 및 중국시장에서 판매할 EV5의 배터리 용량과 차량 가격대를 확정했다. 국내 판매용 EV5는 기본형 5,000만원대(38,000달러/35,000유로), 롱레인지 5,700만원대(43,800달러/40,000유로)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 EV5는 오는 25일 중국 청두 오토쇼에서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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