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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화재사고, 87%는 배터리가 원인

  • 기사입력 2023.08.25 10:05
  • 기자명 이정근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 / 사진은 기사 내용고 관련 없음
퍼스널 모빌리티 / 사진은 기사 내용고 관련 없음

[M투데이 이정근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새로운 개인 이동 수단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동킥보드의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만화를 8월 정기 반상회를 통해 배포한다.

전동킥보드 화재사고는 2019년 10건, 2020년과 2021년 39건, 2022년 115건으로 급증했으며, 2023년 상반기까지 35건이 발생해 소방청과 협력하여 화재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전동킥보드에 내장된 리튬배터리로 인한 화재였으며, 24개의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였음을 확인했다.

특히 소방청이 제공한 107건의 화재사고 중 과충전 등 배터리 원인이 전체의 87.8%인 94건이었으며, 비정품 충전기 사용 등 사용자 부주의가 4.7%인 5건, 내부 배선 합선 등 기타 원인이 7.5%인 8건으로 분석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에 국표원은 작년 화재사고가 수차례 발생한 5개사의 5개 전동킥보드 모델을 대상으로 제품 사고조사를 실시한 결과, KC인증 당시와 다르게 부품을 무단 변경하는 등 조사대상 제품에서 불법사항이 확인되어,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 불법제품 조사를 의뢰하였으며, 현재 시중 판매 중인 14개사 15개 모델의 전동킥보드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표원과 소비자원 관계자는 “리튬배터리는 과충전으로 인해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어 완충되면 반드시 충전기 코드를 뽑아야 하고, 만약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구 근처에서는 전동킥보드를 충전하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화재사고 발생시에는 신속한 사고조사를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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