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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괜찮을까?” 싼타페 풀체인지 듀얼 무선충전, 직접 써보니

  • 기사입력 2023.08.29 06:0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차량 내 설치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사용할 때 발열로 인해 충전 효율이 떨어지고 주행 중 움직임에 의해 작동이 되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차량의 모델이나 스마트폰의 기종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문제로, 코일에 전류를 흘려보내 만든 자기장으로 충전하는 자기유도방식의 메커니즘이 주된 원인이다.

많은 업체들이 이러한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의 새로운 기능에 이목이 끌리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다양한 첨단 기능들이 추가됐는데, 특히 칼럼식 변속 레버를 적용하고 센터 콘솔 자리에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기존과 달리 한 번에 두 대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어 용이하지만, 그만큼 발열이 심해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신형 싼타페에 설치된 무선 충전기는 다른 차량들과 같은 15W 급으로, 각 패드마다 독립적으로 냉각되도록 설계해 발열을 개선했다고 설명이다.

실제로 발열이 개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을 통해 직접 사용해 봤다.

테스트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기착지에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까지 약 40분간 진행했으며, 앱을 이용해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확인했다.

출발 당시 스마트폰의 온도는 31도로 표시됐고,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둔 상태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약 40분간의 주행이 끝나고 확인해 본 결과 앱에 표시되는 온도는 33도로, 시작했을 때의 온도와 2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손으로 잡았을 때 역시 미지근한 정도로 느껴질 만큼 발열은 거의 없다. 

다만, 배터리 잔량은 80%에서 약 2% 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충전 속도는 다소 느린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발열 정도와 충전 속도는 스마트폰 기종이나 충전 시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디 올 뉴 싼타페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3,546만원~4,373만원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4,254만원~5,03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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