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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챗봇에 뛰어들었다. AI 스타트업 엔드로픽에 5조3,500억 투자

  • 기사입력 2023.09.25 19:32
  • 최종수정 2023.09.25 19: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아마존 닷컴이 25일 인공 지능(AI) 개발 스타트업인 엔드로픽(Anthropic)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최대 40억 달러(5조3,500억 원)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문장이나 화상을 자동으로 만드는 생성 AI 분야에 진출, 이 분야 선두인 오픈 AI에 출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

아마존은 무려 5조 원 이상을 출자하지만 소규모 주주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엔드로픽에는 4억 달러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진 구글과 세일즈포스(Salesforce), 줌(Zoom), 스파크 캐피탈(Spark Capital) 등이 출자하고 있다.

이번 아마존과의 협업으로 엔드로픽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데이터 센터로 옮기고,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의 자체 개발 칩을 사용해 챗봇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사용하는 모델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 아마존의 컴퓨팅 성능에 접근할 수 있는 것 외에도 대규모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엔드로픽에서 자사는 소수의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 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대기업인 아마존은 오랫동안 화물 항공사, 식료품 유통업체, 전기트럭 제조업체 등 자사가 우선순위로 간주하는 분야의 파트너 지분을 확보해 왔다.

아마존은 이번 거래로 AWS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을 포함한 엔지니어들이 엔드로픽의 모델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떠, 엔드로픽은 AWS 칩을 사용해 미래의 기본 모델을 구축하고 훈련하게 된다.

ChatGPT를 만든 오픈AI는 130억 달러 투자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업체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센터 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있다.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엔드로픽 팀과 기반 모델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더 깊은 협력을 통해 단기 및 장기적으로 많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픈AI 베테랑 멤버들이 설립한 엔드로픽은 요약, 검색, 질문에 대한 답변, 코딩 등의 작업을 위한 보다 안전한 종류의 챗봇을 만들기 위해 현재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출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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