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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을 롤스로이스처럼?” 제네시스, 비스포크 프로그램 ‘원 오브 원’ 준비한다

  • 기사입력 2023.10.31 23:5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가 맞춤형 주문 제작 프로그램 ‘제네시스 원 오브 원(Genesis One of One)’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일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마이바흐 등 타 럭셔리 브랜드처럼 자사 차량의 비스포크를 담당하게 된다.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지난해 6월부터 검토됐으며, 올 연말 출범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인 이유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제네시스가 원 오브 원 출범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플래그십 세단 G90를 기반의 첫 맞춤형 차량으로 추청 되는 모델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국산차 전문 외신 코리안카블로그((Korean Car Blog)는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의 첫 쇼카로 추측되는 ‘G90’ 사진을 게재했다. 번호판에는 'One of One'이 필기체로 쓰여 있고, 보닛과 필러, 루프, 사이드미러에 이른바 듀오톤으로 불리는 블랙 투톤이 적용된 모습이다.

특히,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4일 이스라엘 특허청(ILPO)에 관련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해당 상표는 '트와일라잇 에디션 바이 제네시스 원 오브 원(Twillight edition by Genesis One of One)'으로 해당 부서에서 선보일 첫 비스포크 모델의 이름으로 추정돼왔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출범 초기에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을 선보이는데 집중한다. 이밖에 내장 마감소재 선택지를 기존의 2~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외장 컬러와 마감 선택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나아가 롤스로이스나 벤틀리처럼 팸플릿에 없는 색상을 요구해도 모두 반영해 사실상 무제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또한 제네시스 전 라인업에서 모델에 상관없이 옵션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정 모델에만 들어가는 전용 사양을 다른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GV60의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크리스탈 스피어 등의 사양을 G80나 GV70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제네시스는 원 오브 원을 통해 소수의 VIP 고객을 위한 개인 오너 맞춤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의전용 방탄차는 물론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차량을 개발해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부터 비스포크 전략을 실험해 왔다. 지난 2011년 프라다와 협업해 1,200대 한정 판매한 '제네시스(BH) 프라다', 2013년 에르메스와 합작으로 만든 쇼카 '에쿠스 에르메스' 등이 있다. 또 2020년 7월에는 50대 한정으로 선보였던 ‘G90 스타더스트'가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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