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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승인" 삼성전자, 中서 갤럭시워치 '생체전기임피던스' 특허 획득

  • 기사입력 2024.01.03 09:2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으로 부터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 장치 및 방법·생체정보 측정 장치 및 방법' 특허를 승인받았다. (출처 : SIPO)
삼성전자가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으로 부터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 장치 및 방법·생체정보 측정 장치 및 방법' 특허를 승인받았다. (출처 : SIPO)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워치의 핵심 성능을 구현하는 부품과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의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 장치 및 방법·생체정보 측정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CN108338788B)' 특허를 승인했다. 지난 2018년 1월 출원한지 5년여 만이다.

생체전기임피던스는 인체 구성 성분을 측정하는 분석법 중 하나다. 신체에 약한 주파수의 전류를 통과시켜 전류가 몸을 통과하는 속도를 기반으로 지방량과 지방외질량 등을 분석해 신체 구성을 파악한다.

특허에는 생체전기임피던스 기술 활용 방법이 담겨 있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가 신체에 전류를 흘려 보내는 방법은 물론 확보한 결과를 토대로 측정값을 구하는 전반적인 과정이 포함된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를 활용하면 골격근, 체지방량, 체수분, 체지방,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BMR) 등에 대한 수치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는 ‘손목 위 주치의’라 불리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건강 지표 측정 기능을 구현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다.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와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등 3개 센서를 통합해 '바이오액티브센서' 칩셋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질 향상과 혈압·심전도·체지방률 관리를 돕는다. 갤럭시워치 4·5·6 시리즈에 모두 바이오액티브센서가 장착돼 있다.

삼성전자는 워치시리즈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 관련 특허권을 통해 미래 발생 가능한 특허 침해 소송 가능성을 차단했다. 특히, 중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향한 소송이 빗발치고 있는 국가인 만큼 선제적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특허권 확보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애플도 특허 침해 분쟁으로 돌발 악재를 맞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가 애플이 자사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령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법원이 항소 과정에서 수입 금지 요청 등을 심리하는 동안 해당 명령을 일시 중지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현재 판매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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