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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격 인하 추진 보도. 삼성측 "사실 무근"

  • 기사입력 2024.01.11 09:50
  • 최종수정 2024.01.11 15:1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라인 내부 전경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라인 내부 전경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을 인하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만 IT매체 테크뉴스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고객사에 올 1분기 서비스 가격의 5~15%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공정별 할인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은 경쟁사들이 앞다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삼성전자의 가격 정책 변화에 불씨를 지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인하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른 국내 기업과 중국 업체들은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공정 가격을 20~30% 대폭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대만 'TSMC'도 할인에 동참했다. 공정 가격이 아닌 포토마스크 비용 할인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공정 대비 가동률이 낮았던 7나노 공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할인을 제공했으며, 할인폭은 주문량에 따라 차등을 뒀다.

파운드리 기업들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친 것은 반도체 시장 불황에 따른 가동률 저하 때문으로, 실적 악화 우려를 덜고 매출과 수익을 방어하기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출혈 경쟁이 실현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작년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7.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2.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파운드리(6.2%), UMC(6.0%), SMIC(5.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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