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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테슬라 초긴장 ... BYD, 올해 3분기 국내에 전기 승용차 첫 출시

  • 기사입력 2024.02.14 16:2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중국 BYD의 신형 전기차 SEAL
중국 BYD의 신형 전기차 SEAL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BYD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전기 승용 차량을 출시한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YD는 다음달 전기 승용차 판매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과 세부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팔려면 제조사는 주행 가능 거리와 에너지소비 효율, 배터리 안전성 등 환경·안전 인증을 받은 뒤 보조금 지급 여부를 평가받아야 한다. 

한편, 국내에 출시될 차량은 BYD 주력 차종 가운데 하나인 '실(Seal)'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BYD 씰
사진 : BYD 씰

실은 BYD의 주력 차종으로, 중국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700km에 이르고, 가격은 4000만원대다. 

만약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원 중반대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BYD는 성능을 개선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 주행 거리를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BYD 차량이 국내 들어온다면 현대차, 기아는 물론 테슬라와 치열한 경쟁이 예정돼 있다.

사진 : BYD 씰
사진 : BYD 씰

예전부터 ‘싸구려’ 또는 ‘보급형’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차량이지만 이제는 기술력과 디자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지에 도달한 만큼, 기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제조사들도 긴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직접 제조하는 BYD는 압도적인 저비용·고효율 생산 시스템을 앞세워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62% 성장한 302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BYD의 전기 승용차 국내 출시는 처음인 가운데, 이르면 3분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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