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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기아, 美서 '2024년형 EV9' 5천 달러 할인

  • 기사입력 2024.03.06 09:18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기아 EV9 GT-라인
사진 : 기아 EV9 GT-라인

[M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최근 미국에서 2024년형 EV9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달러(약 670만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54,900달러(약 7,300만원)의 시작 가격을 갖춘 기아의 첫 3열 전기 SUV인 EV9은 출시 이후부터 업계 전반에 걸쳐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초 두 달간 북미 시장에서 2,726대가 팔리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의 판매량 2,522대를 넘어서는 등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사진 : 기아 EV 페스타 할인 내용
사진 : 기아 EV 페스타 할인 내용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할인 행사 'EV 페스타'를 실시한 데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EV9 모델에 대해 새로운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신 CarsDirect를 통해 공개된 딜러 대상 메모에 따르면, 기아는 모든 2024년형 EV9 트림에 대해 5,000달러의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 3,750달러(약 500만원) 대비 33%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더해, 기아는 1,000달러(약 130만원)의 충성 고객 할인을 추가로 제공, 최대 6,000달러(약 80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특별 딜러 현금 보너스를 통해 추가 절감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스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됐다. 기아는 EV9에 대해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리스 현금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리스 이자율을 2.99%로 조정 월 리스 비용을 평균 20달러(약 2만원) 감소시켰다. 이는 차량 수요에 비추어 볼 때,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구매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비록 기아가 딜러들에게 추가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딜러들은 높은 수요를 이유로 MSRP 대비 최대 7,000달러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장 내에서 EV9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외에도 기아는 EV6 모델에 대한 최저 리스 옵션을 도입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유사한 전략을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아의 2024년형 EV9에 대한 새로운 금융 인센티브는 브랜드의 혁신적인 전기차 라인업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에 대한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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