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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반칙했다? ‘아이오닉7’이 ‘아이오닉9’으로 갑자기 점프한 이유?

  • 기사입력 2024.03.06 11:05
  • 최종수정 2024.03.06 11:07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7 테스트카 (출처=GABETZ SPY UNIT)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7 테스트카 (출처=GABETZ SPY UNIT)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3열 전기 SUV ‘아이오닉7’의 이름을 ‘아이오닉 9’으로 바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7’으로 알려진 대형 전기 SUV의 공식 차명을 ‘아이오닉9’으로 변경 출시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기차 부문의 아이오닉 라인업에서의 위상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아이오닉 모델 출시가 가까워지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이오닉7'의 차명 변경은 기아 전기차 라인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E-GMP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라인업을 거의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다.

중형 세단 아이오닉6와 EV6, 소형 SUV 코나EV와 니로 EV를 운영 중이다. 기아는 지난해 말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을 출시했다. 이 모델에 대응하는 차량이 바로 ‘아이오닉7’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기아 ‘EV9’도 ‘EV7’이란 차명이 맞다. 좀 더 촘촘한 라인업을 구상했더라도 ‘EV8’이 돼야 한다.

그런데 두 단계를 껑충 뛰어 ‘EV9’이란 차명을 사용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7’은 ‘EV9’과 같은 차급이지만 차명에서 한 두 단계가 낮은 차량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현대차가 고심 끝에 ‘아이오닉9’이란 차명으로 변경하게 된 이유다.

‘아이오닉9’이란 차명을 사용함으로써 향후 라인업 확장 시 ‘아이오닉7’이나 ‘아이오닉8’을 끼워 넣을 수 있어 좀 더 수월한 네이밍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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