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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천만명 돌파할까...7월까지 5G 누적 가입자수 785만여명

  • 기사입력 2020.09.02 10: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 1천만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 1천만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공개한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5G 누적가입자수는 785만7,205명으로 전월대비 48만7,190명이 늘었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수의 11.3%에 해당된다.

이 중 SK텔레콤이 6월보다 23만6,267명 늘어난 358만3,951명, KT가 15만5,481명 늘어난 2,392,558명, LG유플러스가 9만4,985명 늘어난 1,878,670명, MVNO가 457명 늘어난 2,026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5G 가입자수가 매월 50만명 가까이 늘어난 만큼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도 안돼 올해 안으로 5G 누적 가입자수가 1천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 5G 품질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쉽지 않다.

지난달 19일 소비자원은 최근 5G 서비스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점을 설문조사(중복응답)한 결과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가 52.9%(42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G는 LTE보다 통신 속도가 20배, 데이터 처리 용량이 100배 더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용화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이용자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는 여전히 낮았다.

이어 397명(49.6%)이 커버리지가 협소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조사 대상자의 26.8%(214명)는 서비스 가입 시 커버리지에 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이 중 44.3%(95명)는 5G 커버리지가 아닌 곳의 거주자로 조사돼 자신의 주거지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가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속도, 커버리지 등 5G 통신 품질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았다.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1년간 접수된 5G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총 167건이었으며 이 중 54건(32.3%)이 전화통화·데이터 송수신과 관련된 통신 품질 불량이다.

또 5G 커버리지 설명 미흡 등 계약 내용 설명·고지 미흡이 25건으로 51건이 접수된 지원금 미지급·단말기 대금 할인 미이행 등 계약불이행 다음으로 많았다.

여기에 방통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접수된 5G 통신분쟁조정 신청은 82건으로 5건이 기록된 지난해 하반기보다 16배가량 폭증했다.

5G 서비스 품질과 관련 통신분쟁조정 신청이 크게 증가하자 방통위는 통신분쟁조정업무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통신분쟁조정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7월 말 기준으로 4G 누적가입자수는 5,494만9,79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줄었다. 7월을 포함해 지난 1월부터 매월 가입자수가 소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4G 누적 가입자수의 5천만명선이 곧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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