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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비장의 무기 '전동 바이크', 시속 90km로 열감지 피해 적진 침투 대전차포 발사

  • 기사입력 2022.06.01 13:21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우크라이나 ELEEK사가 만든 ‘ELEEK Atom'

[M 투데이 이세민기자] 소리도 내지 않고 러시아군의 열 감지 장비도 피하면서 광야를 자유자재로 달리는 전투용 전동 바이크가 우크라이나군의 비장의 무기로 등장했다.

중부유럽 뉴스 미디어 ‘비셰그라드 24’는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특별사양의 전동 바이크를 일부 전투지역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동영상을 통해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통제 하에 참전중인 그루지야군 병사가 전동 바이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전동 바이크는 일반 장갑차나 가솔린 바이크와 달리 거의 무음으로 적진 코앞까지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이 전동 바이크는 최고속도가 무려 90km에 달해 이동속도가 빨라 적진 정찰부터 대전차 미사일 발사까지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매체는 전동 바이크는 현재 우크라이나군 일부 부대에만 보급되고 있지만 다른 부대에서도 보급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투입된 전동 바이크가 가솔린식 바이크보다 훨씬 경량으로 속도가 빠르고 소음도 거의 없으며, 열 반응으로 감시중인 러시아 드론에도 포착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잡지 워 존은 "전동 바이크로 소리 없이 목표지점에 접근해 대전차포를 발사하는 등 공격을 가하고 임무 완수 후에는 소리 없이 경계망을 빠져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드론을 띄워 열 감지로 전동 오토바이 포착에 나서고 있지만, 일반 차량보다 열 방출이 훨씬 적어 감시망을 빠져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이 투입중인 전동 바이크는 2개 제품으로, 하나는 우크라이나 ELEEK사가 만든 ‘ELEEK Atom'으로, 9만5,000흐리우냐(39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ELEEK Atom’은 산악 바이크와 비슷한 스타일로 최고 시속은 90km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프로드 사양의 타이어와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고 4시간 만에 풀 충전이 가능하다.

ELEEK사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서 곧바로 전투에서 활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에 모든 재고품을 인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동 바이크가 전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자 추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바이크 이용 병사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커스터마이징한 특별 전투용 모델을 ELEEK사에 발주했다.

특별 전투용 모델은 대형 배터리를 탑재, 5시간 충전으로 최대 15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병사 한 명에 66mm 대전차포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USB 포트와 220V 소켓을 장착, 구동용 배터리를 통해 외부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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