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中 CATL, 에너지 밀도 높인 차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 내년 양산 시작

  • 기사입력 2022.10.26 08: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나트륨이온배터리(NIB)’의 양산을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글로벌(Caixin global)에 따르면, CATL은 현재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탑재 및 공급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급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주원료인 리튬이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값비싼 금속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 등 수급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CATL이 개발한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나트륨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리튬 배터리보다 공급이 안정적이고 가격도 훨씬 저렴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더 빨리 재충전할 수 있고 저온에서도 에너지 밀도가 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고, 희소 금속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CATL은 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160Wh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정도이며, 영하 20도에서도 에너지 밀도가 90% 이상 유지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 kg당 160Wh는 최대 500Wh/kg에 달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3분의1 수준이어서 아직은 주행거리가 리튬이온배터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에 CATL은 작년에 공개했던 나트륨이온배터리 프로토타입에 이어 kg당 200Wh를 달성할 수 있는 2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실험을 진행 중이며, 에너지 밀도를 리튬이온 배터리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한편, 산시성 화양그룹 신에너지는 지난달 연간 1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나트륨이온배터리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