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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통근버스,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환경부, 삼성. 포스코.현대차등과 업무 협약 체결

  • 기사입력 2023.05.09 09:49
  • 최종수정 2023.05.09 10:23
  • 기자명 이정근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M투데이 이정근기자] 환경부는 대기업과 지자체, 운수사와 협의해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수소 고상버스가 출시되면서 환경부는 수소버스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통근버스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간 수소버스는 지자체 수요를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283대가 보급되었는데, 모두 준공영 시내버스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포스코 이엔씨, SK실트론, 현대자동차, SKE&S등 대기업이 참여하며, 이들 사업장이 있는 서울, 인천, 부산, 경기, 충북, 경북, 성남, 평택, 이천, 청주, 포항, 구미 지역이 대상이며,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사는 전국 7개 기업이 대상이다. 

기업의 자발적인 수소버스 전환 선언을 담은 만큼 수소버스 도입 주체가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까지 확대되는 전환점이자, 수소버스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참여기업의 통근버스를 2023년까지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구매 보조와 성능보증기간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수소충전 기반 확충과 관련 기업 및 운수사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확산을 위해 정책적·재정적으로 지원하며, 

지자체는 신속한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충분한 구매 보조금 확보와 적시 집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수소충전 기반 확충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또, 협약에 참여하는 7개 기업은 버스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수사와 협력하여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가장 핵심인 수소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는 협약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되도록 충분한 물량의 수소버스를 생산해 공급하고, SK E&S는 수소 통근버스 운행 시 충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액화수소 충전소를 적재적소에 설치해 운영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업무협약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수소 통근버스 전환 사례를 대표적인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모범사례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수송부문 목표인 무공해차 450만대 보급, 수소차 30만대 보급을 위해 올해 3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구성하여 지자체, 제작사, 운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수소차는 충전시간이 짧고 1회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이라는 장점이 있어 충전불편 우려, 전기차 대비 낮은 인식 등 몇가지 진입장벽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소되면 충분하게 보급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은 소통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단순 차량 보급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수소버스를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운수사와 협력하여 수소버스 브랜드 발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수소 고상버스 지원 강화 등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민들의 출퇴근길을 함께하는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으로 수소차 대중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버스, 지역 시내버스까지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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