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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수익만 44조’, 도마위 오른 은행들, '예금 금리는 천천히 대출 금리는 빠르게'

  • 기사입력 2023.11.21 15:58
  • 최종수정 2023.11.21 15: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둬들인 이자 수익이 무려 44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1~3분기 국내 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가 급증했다.

은행의 3분기까지 이자 수익은 44조2,000억원으로 8.9% 증가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만 이자 수익이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 비이자 수익도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원이나 증가했다.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급증한 것은 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윤석열대통령도 5대 시중은행의 영업이익이 국민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은행권의 이자장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예금금리는 천천히 올리고 대출 금리는 신속히 올려 예대 마진 폭리를 취하고 주담대 위주 대출 독과점 체제를 운영하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 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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