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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세대 저가 전기차 대량 생산까지 '시간이 더 필요'... 2027년 예상된다

  • 기사입력 2024.03.12 08:3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테슬라
사진 : 테슬라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 테슬라가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모델 2'의 대량 생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가 투자자문회사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텍사스 공장을 방문한 후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스 맥널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모델 2'로 불리는 테슬라의 저가 모델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2026년에 50만 대 생산에 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는 점점 '2027년의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월가에서 테슬라가 2026년에 이 모델을 100만 대 이상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저가 차량 개발이 상당히 진척됐으며, 텍사스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모델 2를 연간 100만 대 이상 양산하는 데 최소 2년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본 것이다.

또한, 모델 2의 자재 명세서(bill of materials) 금액이 2만8,000달러(약 3,670만원)에서 2만 달러(약 2,620만원)로 낮아질 것이며, 주행 거리는 약 402km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테슬라의 2026년 전체 차량 인도량이 약 2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당 순이익 추정치가 기존 예상을 18~20% 밑돌 것임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널리스트 맥널리는 현재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1월 이후로는 '매수' 등급을 부여한 적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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