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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성과 위주 연봉제 뚜렷. 사상 최대 실적 LG엔솔. 현대차 수직 상승

  • 기사입력 2024.03.15 21:47
  • 최종수정 2024.03.15 21: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성과에 연동한 연봉제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익을 많이 낸 기업들은 직원들 성과급을 두둑히 챙겨 준 반면 실적이 저조한 기업은 연봉이 오히려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3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엔솔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9,900만 원보다 2,400만 원, 24.2%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3,000만 원, 여성은 9,200만 원이었다.

미등기 임원 117명의 평균 연봉도 6억7,000만 원으로 전년도의 4억6,900만 원보다 2억100만원이 늘었다.

경영진 연봉은 권영수 대표가 44억4,700만 원으로 전년도의 19억6,800만 원보다 126%가 늘었고 김명환사장도 19억8,200만 원으로 83%가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출 33조7,455억 원, 영업이익 2조1,6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8.2% 증가했다. LG엔솔은 작년에 직원들에게 역대급 성과급(최대 기본급 900%)을 지급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는 1억1500만 원으로 전년도의 1억1,600만 원보다 100만 원이 줄었다.

지난해 미등기 임원 99명의 평균 연봉은 5억1,400만 원으로 전년도의 4억4천만 원으로 16.8%가 늘었다. 경영진 연봉은 최윤호 대표가 전년보다 46.6% 늘어난 29억5,300만 원을 받았다.

삼성SDI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080억 원에서 지난해 1조6334억 원으로 9.7%가 줄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도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75%까지 책정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700만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의 1억500만 원보다 1,200만 원, 11.4%가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0% 증가한 15조1,269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천만 원으로 전년도의 1억3,500억 원보다 11%가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6천억 원으로 전년도의 43조4천억원보다 84.9%가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으로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성과급이 줄어들면서 전체 직원들의 평균 급여 감소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급 인상보다는 성과를 기준으로 상여금 지급액을 조정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는 직원 간 연봉에서도 비슷한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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