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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PACE, 美서 추가 리콜. ’배터리 충전량 75% 초과 금지‘

  • 기사입력 2024.03.15 15:37
  • 최종수정 2024.03.15 16:0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재규어 순수전기차 'I-PACE(I-페이스)'가 미국에서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터리팩 과부하에 따른 화재 가능성으로 첫 리콜을 실시한 재규어 I-PACE는 리콜 범위가 보다 확대된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18년 6월 6일~10월 31일 사이 마그나 슈타이어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제작된 재규어 I-PACE 전기차 전량이며, 총 260여 대가 포함됐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앞서 지난해 5월에도 2019~2024년형 I-PACE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약 6,400대의 리콜을 진행, 배터리 에너지 제어 모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바 있다.

당시 재규어는 I-PACE 차주들에게 배터리 충전량을 75% 초과해 충전하지 말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급적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이마저도 임시 조치일 뿐이었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지금도 재규어는 여전히 해당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I-PACE에 대한 배터리팩 전면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재규어 I-PACE는 지난 2021년 8월 23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미국에서만 총 61건의 화재 신고가 보고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재규어는 오는 6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 모델의 양산이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2025년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부활하겠다는 계획도 불확실해 보인다.

특히, 최근 랜드로버가 판매량 면에서 재규어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면서 재규어 브랜드의 존속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회사인 인도 타타자동차(Tata Motors of India)가 재규어 브랜드를 분사해 최고 입찰자에게 매각할 수도 있다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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