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아이오닉5 vs '퍼포먼스' EV6, E-GMP 첫 주자 승자는?
'공간' 아이오닉5 vs '퍼포먼스' EV6, E-GMP 첫 주자 승자는?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4.02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오닉5 vs EV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아이오닉5와 EV6를 잇따라 선보이며 본격적인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아이오닉5와 EV6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SK이노베이션의 하이니켈 배터리,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그러나 주행거리에서는 EV6가 앞선다. 롱레인지 모델 국내 기준으로 EV6는 450km 이상, 아이오닉5는 최대 43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배터리용량 차이 때문이다. Ev6 롱레인지에는 77.4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반면 아이오닉5 롱레인지에는 72.6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스탠다드 모델은 동일하게 58.0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됐다.

또 EV6는 후륜 구동 방식 또는 사륜 구동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데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아이오닉5보다 앞서지만 최대토크는 동일한 수준이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사륜 구동의 최고출력은 225kW, 최대 토크은 605Nm다.

여기에 기아는 EV6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투입한다.

EV6 GT는 430kW급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단 3.5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또 추가로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탑재된다.

EV6는 이 GT를 비롯해 스탠다드, 롱레인지, GT-라인 등 총 4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V6가 이같이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다면 아이오닉5는 공간활용성에 중점을 뒀다.

먼저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3천mm로 2,900mm인 현대차의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 EV6보다 길어 실내공간이 크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또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와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통해 공간활용성을 더 높일 수 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칵핏과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가격의 경우 아이오닉5 롱레인지는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등 총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는데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원~5,250만원 사이에서, 프레스티지는 5,700만원~5,7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6,999만원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보다 1,5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아이오닉5은 판매가격이 6천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선택품목을 추가하더라도 구매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아이오닉5의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나 구동모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차량 인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EV6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될 예정이다. 이 중 7천만원이 넘는 GT만 보조금 50%를, 나머지 트림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기아는 EV6 생산을 오는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어서 출고까지는 석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