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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25조 상향” LG엔솔, 3분기 매출 7조6,482억 원. 배터리 3사 중 최대

  • 기사입력 2022.10.26 14: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이 7조6,482억 원, 영업이익 5,219억 원, 순이익 1,8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274억 원) 대비 89.9%, 전분기(5조706억 원) 대비 50.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728억 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1,956억 원)과 비교해도 166.8% 증가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최대 실적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전무는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ESS 제품 공급 본격화, IT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 내 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팩토리 등 총 4개 부문에 대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 단독공장 등을 포함하면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250~260GWh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비교해 최대 규모다.

고객·제품 부문에서는 핵심 고객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공급사를 확장하고, 북미 지역 내에서 EV파우치를 비롯해 ESS,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통해 제품 대응력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모든 생산공정 디지털화로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율 개선 및 품질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Value Chain)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경우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화에 적극 나선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의 경우 미국의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양극재 63%, 핵심광물 72% 등 5년 내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장기 공급계약도 꾸준히 확대해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해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 등 생애주기 전반을 포함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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