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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년간 국내서만 8만명 신규 채용. 전동화 등에 68조 원 투자

  • 기사입력 2024.03.27 09:39
  • 최종수정 2024.03.27 09: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3년간 국내에서만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고, 68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사진:울산 EV전용공장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3년간 국내에서만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고, 68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사진:울산 EV전용공장 조감도)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만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고, 68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및 SDV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전체 채용규모의 55%인 4만4천명을 채용한다.

투자는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와 화성, 울산 EV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그 외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한다.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도 상당 규모가 투자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 이에 부응하기 위해 단기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직접 채용 규모는 8만명이며,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천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천명에 이른다. 건설, 철강 등 타 산업까지 포함시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형 전기차 및 전용 부품, 모듈 연구개발은 물론 혁신 전기차 제조 기술 개발,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전기차 생산을 위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만3천명에 달하는 고령 인력을 재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8개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투자는 연구개발 부문 31조1천억 원, 경상 투자 35조3천억 원, 전략 투자 1조6천억 원을 각각 집행한다.

또, 올해 2분기에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어 2025년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P플랜트를 준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2026년 1분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부지에 추진중인 GBC 프로젝트도 가속화한다.

지난 2월 초 50층대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을 위한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의 GBC 설계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105층 타워와 문화. 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됐던 과거 설계안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 2개동으로 분산 배치했다.

GBC는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건설 본격화로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천억 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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