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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 사업 본격 시작" LG전자, 영국 UAP와 'eVTOL 도심공항' 개발 협력

  • 기사입력 2024.03.27 08:57
  • 최종수정 2024.03.27 08:5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원종화 LG전자 ID해외영업담당과 리키 산두 어반에어포트 회장이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 어반에어포트)
원종화 LG전자 ID해외영업담당과 리키 산두 어반에어포트 회장이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 어반에어포트)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전자가 영국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s)'와의 협업을 강화,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반에어포트는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와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진행됐다고 어반에어포트는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시작된 파트너십을 AAM까지 확대한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AAM 시스템과 버티포트(Vertiports, 이착륙장) 개발에 힘을 합친다. 어반에어포트가 건설하는 차세대 플라잉카 도심 공항 ‘에어원 넥스트젠(AirOne NextGen)’에도 LG전자의 기술을 활용한다. 에어원 넥스트젠은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를 위한 혁신 허브다.

구체적으로 UTM(무인항공기시스템교통관리)·ATM(항공교통관리) 시스템, 충전시스템, 에너지·배터리 저장, 승객 처리·생체 인식, 명령 제어, 항공·비항공 수익을 위한 디지털 아키텍처 시스템, 인공지능(AI), 마케팅 인텔리전스·비즈니스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양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설계와 기술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정보디스플레이(ID)가 전방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사이니지 등을 공급해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고 공항 이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AAM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 기술 통합으로 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운영 비용까지 절감,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AAM은 UAM과 지역 거점 간 이동을 위한 RAM(지역항공모빌리티)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UAM과 달리 전기와 수소연료전지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특징이다. 현대차도 지난 2019년 설립한 UAM 사업부를 2022년 AAM 본부로 격상한 바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지난 2019년 설립된 AAM 인프라 개발 회사로 2022년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 첫 플라잉카 도심 공항을 오픈, 운영 중이다. 또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에 약 200개 도심 공항을 짓겠다는 포부다.

LG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앞서 현대차와 2020년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잉카 시제품과 UAM 인프라 개발에 협업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KAC)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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