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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출시 더 늦어지나?" 애플 제품 개발 핵심 임원, 美 전기차 '리비안'으로 이직

  • 기사입력 2024.01.30 15: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애플에서 ‘타이탄 프로젝트’로 시작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임원이 최근 미국 전기차 ‘리비안’으로 이직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DJ 노보트니(DJ Novotney)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최근 애플에서 리비안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5년간 애플에서 근무한 노보트니 수석 부사장은 그동안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의 개발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 최근까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도 참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직하면서 애플카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노보트니 부사장은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일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이고 수많은 놀라운 팀의 일원이 된 것은 내게 정말 행운이었다"며, "애플은 내 인생의 전부였지만, 이제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할 때"라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노보트니 부사장이 애플에서 리비안으로 이직한 사유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애플카를 개발하던 그는 리비안에서 차량 프로그램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리비안은 향후 보급형 SUV와 픽업트럭으로 라인업 확장을 예고했으며, 'R2'로 알려진 첫 컴팩트 SUV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앞서 리비안이 오는 3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특별 이벤트를 열고 R2 컴팩트 SUV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비안 R2는 기존 R1 및 R1S보다 작은 중형 크기의 보급형 모델로 짧은 전면 오버행과 박시한 실루엣,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갖춘다.

지난해 6월, 클레어 맥도노우(Claire McDonough) 리비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도이치뱅크 콘퍼런스에 참여해 “리비안 R2를 오는 2024년 첫 선보이고 디자인은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R2는 더욱 다양한 SUV, 크로스오버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판매 가격이 4만 달러~6만 달러(약 5,300만원~7,90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시작된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는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 2028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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