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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시장 공략" LG전자, 美 최대 세탁 솔루션 '워시'와 세탁·건조기 공급 계약

  • 기사입력 2024.02.08 08:3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짐 메기슨 워시 최고경영자(CEO)와 김상용 LG전자 해외영업본부 미국 H&A 담당이 미국에서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짐 메기슨 워시 최고경영자(CEO)와 김상용 LG전자 해외영업본부 미국 H&A 담당이 미국에서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전자가 북미 최대 세탁 솔루션 업체와 손을 잡았다. 거대 유통망을 아군으로 확보, 수익성이 높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워시(WASH)'와 세탁·건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워시의 세탁 솔루션을 사용하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다세대 주택 등에 LG전자의 세탁·건조기가 깔린다.

워시는 지난 1947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유서깊은 세탁 서비스 업체다. 아파트, 연립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부터 대학 기숙사, 코인 빨래방 등에 상업용 세탁 장비를 판매·임대한다.

또 숙련된 엔지니어, 설치 기사 등 인력풀도 풍부해 고객에 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G전자와 워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전역에서 증가하는 공용 세탁 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용편의성, 향상된 원단 관리 기능 등을 갖춘 프리미엄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납품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최대 가전 시장인 북미 사업 포트폴리오를 B2B로 점차 확장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대비 변동성이 적으면서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규모 공급 계약을 한 번에 수주해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담보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첫 발을 뗀 LG전자는 진출 초기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제품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세탁 솔루션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진출 3년 만인 지난 2011년에는 미국 상업용 세탁 설치·공급 1위 업체 ‘코인맥’과 LG 드럼세탁기, 건조기 제품만으로 꾸며진 신개념 세탁방 ‘론드리 라운지’도 오픈했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우리의 첨단 세탁 솔루션은 워시의 편리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고객과 최종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혁신을 주도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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