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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신공장 건설 투자금 조달. 친환경 채권 발행

  • 기사입력 2024.02.14 08: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말레이시아 사바주 소재 SK넥실리스 공장
말레이시아 사바주 소재 SK넥실리스 공장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첫 '친환경 채권(Green Loan)'을 발행, 공장 건설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투데이 등 말레이시아 매체에 따르면,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그린론으로 자금을 확보, 조달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린론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용도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뜻한다.

특히 그린론은 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일반 기업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OCBC은행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대표금융주선은행(MLA)은 에이엠인베스트먼트(AmInvestment)다.

조달 자금은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에 쓰인다. SK넥실리스는 첫 해외 공장 투자처로 말레이시아를 택했다.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 약 23억 링깃(약 6,400억 원)을 투자해 동박 단일 생산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5만7000톤(t)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작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2공장은 올해 2분기 완공 예정이다. 최근 류광민 SK넥실리스 대표이사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사바 주정부와 협력을 다지며 현지 투자에 힘을 실어줬다.

신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신공장은 탈탄소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기차 공급망 개발을 강화하는 더 많은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며, "주요 금융 파트너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운동에 동행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 2021년 정읍 5공장, 2022년 정읍 6공장 증설에 이어 폴란드 공장도 건설하며 글로벌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스탈로바볼라시에 착공한 폴란드 공장은 5만7000t 규모를 갖춘다.

SK넥실리스는 오는 2025년까지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연산 25만t 규모 동박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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