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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브레이크가 말을 안듣다니..." 미국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페라리 상대 집단 소송 제기

  • 기사입력 2024.03.20 09:0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에서 한 페라리 소유주가 브레이크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페라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브레이크는 모든 차량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인 가운데, 페라리와 같은 고성능 자동차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이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2010년형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소유하고 있는 이 차주는 2022년에 페라리가 시작한 리콜을 단순히 "임시 시정 조치"로 규정하며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소유자가 안전하지 않은 차량을 남겨두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90도 회전 방향으로 약 80km/h의 속도로 내리막길을 운전하다가 감속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 페달이 경직된 느낌을 받았고 속도를 늦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슈퍼카의 다른 소유자들에게 회사의 책임을 묻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번 주부터 샌디에고 연방 법원에 제기된 집단 소송 제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 2022년 브레이크 문제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2만 3,5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페라리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일부 차량에는 제대로 환기되지 않는 브레이크 저장소 유체 캡이 장착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레이크액 누출을 유발하고 브레이크액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 손실을 초래하여 충돌 및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영향을 받은 일부 차량에는 브레이크액 탱크가 최대 레벨의 약 50% 감소했다는 경고등이 표시되는 반면, 다른 차량에는 대시보드에 '브레이크액 레벨이 낮습니다. 천천히 수리 센터로 가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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