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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출전하는 우라칸 에보2 직접 만나보니...

  • 기사입력 2023.08.22 18:5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 S.p.A)가 주관하는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Lamborghini Super Trofeo)’ 아시아 시리즈의 한국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모두 같은 부품을 장착한 단일 차량으로 진행되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최고출력 620마력을 뿜어내는 5.2리터 V10 자연 흡기 엔진을 장착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를 사용한다.

특히 후륜구동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상당한 운전 실력이 요구되는 레이스카로 차량의 성적보단 선수들의 기량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SQDA-그릿모터스포츠 팀 이창우, 권형진 선수가 한국 선수 최초로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전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다.

이 팀은 현재 아마추어(AM)클래스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 2라운드는 한 단계 윗급인 프로-아마추어(PRO AM) 클래스 선수들을 꺾고 종합 성적 2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경기 하루 전 날 열린 개러지 투어에서 만난 이창우 선수와 권형진 선수에게서 차량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이창우 선수는 “우라칸 에보2는 GT3 레이스카 기반으로 엔진과 에어로 다이내믹을 살짝 디튠한 수준이기 때문에 우라칸 모델과 헤드램프의 형상부터 다르며 보디는 대부분 카본 파츠로, 차량의 무게는 1,285kg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기 차량에는 스틸 브레이크를 사용하는데, 제동력이 충분해서 놀랐다”라면서 “올린즈 서스펜션의 강도 셋업과 휠 얼라인먼트를 최적화하기 위해서 팀에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는 인제 스피디움에 대해서는 “유리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테크니컬한 코너가 많고 고저차가 심해 우라칸 에보2의 성능을 100% 끌어내기는 어렵지만  드라이버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차량이라 무척 좋고 재미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는 지난 19일 오전에 펼쳐진 Race 1에서 AM 클래스 1위와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오후에 치러진 Race 2에서도 AM 클래스 2위를 기록하며 시즌 1위 자리를 지켰다. 

SQDA-그릿모터스포츠 팀은 앤왓 롬마하타이(Aniwat Lommahadthai)와 파사릿 프롬섬바트(Pasarit Promsombat)를 4점차라는 근소한 점수 차이를 계속 유지하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오는 9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5라운드 대회와 11월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6라운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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