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풀체인지(LX3)’ 모델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예상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해외 디지털 아티스트 ‘Kelsonik’이 공개한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예상도는 최신 현대차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그동안 공개됐던 예상도들과 다른 점이 돋보인다.

전면부는 신형 그랜저와 상당히 닮은 모습이다. 보닛 파팅라인을 따라 수평으로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으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일체형 디자인은 크기만 다를 뿐 전반적으로 유사하다.

헤드램프 박스도 다크크롬 마감과 안쪽 LED 그래픽 구성, 라디에이터 그릴의 역삼각형 패턴 등이 그랜저를 연상케 한다.

측면부는 A필러를 검게 칠하고 윈도우와 일체형의 랩어라운드 디자인을 가졌다. 이를 통해 루프도 마치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플로팅 루프‘ 스타일이다. 측면 캐릭터라인은 보닛 파팅라인을 따라 그려졌는데, 현행 팰리세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윈도우라인(DLO)도 독특한데, 쿼터글래스 사이 D필러에는 벨트라인을 따라 크롬 몰딩이 둘러진 것이 특징이다. 휠은 현행 싼타페 하이브리드 AWD 모델에 장착되는 20인치 휠이 동일하게 장착됐다. 이밖에 오토플러시 도어핸들과 사이드스커트의 터프한 디테일도 포인트다.

후면부도 전면과 통일감을 살린 디자인이 반영됐다. 마치 신형 코나의 덩치를 키운 듯한 느낌이다. 테일램프도 미등 역할을 하는 수평형 램프와 하단부에 분리형 컴포짓 테일램프가 별도로 적용된 모습이다. 안쪽 그래픽은 파라메트릭 픽셀 디테일이 특징이다. 여기에 분리형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블랙 가니쉬를 적용해 테일게이트의 밋밋함을 커버했다.

리어범퍼는 현행 팰리세이드처럼 긴 후방 리플렉터(반사판)와 실버 가니쉬, 클래딩 마감이 돋보인다. 후진등은 디퓨저 위치에 자리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미국 시장을 고려해 각진 스타일링과 레트로한 감성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는 싼타페 풀체인지처럼 최신 수평 레이아웃과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기,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최신 디자인 언어와 첨단사양들이 대거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새로 개발 중인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주력이 될 전망이다. 기존 3.8리터 가솔린은 다운사이징을 거쳐 3.5리터 가솔린 터보로 대체되고, 2.2리터 디젤은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차체가 커지고 상품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상당한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